2018.10.11 05:06

가을 편지 / 성백군

조회 수 2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편지 / 성백군

 

 

가을에는 편지를 써요

하늘이 맑잖아요

저 맑은 하늘을 바람이 손끝에 찍어

나뭇잎에 새기네요

 

산도 들도

우리 집 마당의 감나무도

가을을 알고 싶어서

빨갛고 노랗고 단풍들었네요

 

살다가 지친 것

싸우다가 터진 것,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 것들이

이제는, 혈기 세우지 않아도 된다고

햇볕이 잎맥에 새겨놓은 세월을 보네요

 

착하게 겸허하게

하늘의 뜻 받아들이면

내 여생의 노년도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가을이 바람을 흔들며 나뭇잎에 새겨놓은

사연을 읽으라 하네요


  1.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2. 화장 하던날

  3. 두개의 그림자

  4.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5. 단풍 낙엽 – 2 / 성백군

  6. 바다를 보는데

  7. 분수대에서

  8.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9. 6월 바람 / 성백군

  10. 아침의 여운(餘韻)에

  11. 사랑의 미로/강민경

  12. 바람구멍 / 성백군

  13. 낙엽 한 잎

  14. 그래서, 꽃입니다

  15. 꽃 속에 왕벌

  16. 마지막 기도

  17. 잡초 / 성백군

  18.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19.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20. 내 몸에 단풍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