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 18:38

당신은 내 밥이야

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은 내 밥이야/강민경

 

솔직한 내 마음

열어 보이지 않아서인가

새삼스럽게 눈 맞추며 묻는 그이  

당신은 나를 뭐라고 생각하지

하고 묻는다.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한데요

아니, 그냥 알고 싶어서하는 그이를

빤히 쳐다보다가 작심하고

당신은 내 밥이야, 하였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금방 햇살 같은 얼굴

내 생사가 다 자기에게 있다며 으스댄다.  

 

처음부터 당신과 나는

떼어내려야 떼어낼 수 없는 한 몸이니

내가 자기 밥이거나 자기가 내 밥이거나

아무려면 어떠냐는 함박꽃 같은 웃음

먹어도 먹어도 더 먹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6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325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3
324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323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3
322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321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320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319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4
»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4
317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04
316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4
315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4
314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5
313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312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311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5
310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309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6
308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6
307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6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