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1 08:10

신선이 따로 있나

조회 수 21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신선이 따로 있나 >

 

 

난 여기서 노인분들 늘 대하잖소

마음 트고 얘기할만하다 싶으면 

거의 예외없이 같은 얘길 한다오

절대 미련하게 살지 말라고

하고싶은 거 즐기라고

인생 아주 잠깐이더라고

 

그 말 누가 모르나

맞는 말인 줄 알지만

금방내 또 눈앞에 닥친 일상에 젖어

새까맣게 잊은채 버둥대고

그냥 그렇게 세월 흐르고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로빈손 크루소처럼 살 수는 없을까

낚싯대 메고 보리벙거지 쓰고

룰룰랄라 하면서

이런 소박한 꿈도 내겐 사치인지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 ?
    독도시인 2021.07.21 11:37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9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308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307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306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8
305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304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3
303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302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301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300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64
299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9
298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6
297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7
296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6
295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1
294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2
293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292 난산 강민경 2014.04.17 316
291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7
290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