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10:12

천국 입성 / 성백군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입성 / 성백군

 

 

길가 숲속에서

닭 울음소리 들린다

꼬꼬댁 꼬끼오, 홰를 치며 운다

 

저게 미쳤나?

한낮인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잤구먼

 

그래 맞다

조상 대대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까지

새벽 노역을 했으면 됐지

사람마다 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더 이상 무얼 어떻게 하라고

위령비 하나 세워 주지 못할망정

 

날짐승이라고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더는 안 참아

마음 내키는 대로 할 거야

꼬꼬댁 꼬끼오. 자유다. 해방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웬 시비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8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65
897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70
896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96
895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51
894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66
893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50
892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23
891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84
890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82
»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67
888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23
887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14
886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85
885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28
884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42
883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37
882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73
881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207
880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72
879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7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