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7 20:16

꽃샘추위 / 성백군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샘추위 / 성백군

 

 

삼월인데

왜 이리 추워

냉기가 살갗을 파고드는구나

 

이게, 소위 꽃샘추위?

나목에 싹 틔우고 풀밭에 꽃 피운다니

좋기는 한데

난 사람이야 꽃이 아니라고

 

꼭두새벽부터 왜 이리 성가셔

이불에서 나오기가 싫잖아

이 생각 저 생각, 그렇다고 늙은 몸도 봄은 봄인데

마냥 누워있을 수만은 없는 일

 

일찍, 내가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챙겼더니

내 몸에 이는 꽃샘추위가 오랜만에

마누라 얼굴에 봄꽃을 활짝 피우게 했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9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5
248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6
247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6
246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6
245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6
244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6
243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26
242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7
241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27
240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8
239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8
238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237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236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235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28
234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8
233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8
232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29
231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30
230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30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