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4
어제:
2,002
전체:
16,558,64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8.24 15:53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름의 득도 / 성백군

 

 

좀 참지, 급하기는 

어차피 여름 가뭄인데

피할 수도 없게 그사이를 못 참아

소나기를 내리붓는다

 

어, 어,

저길 봐, 땅 위

빗방울이 튀도록 두들겨 맞고도

웃네! 웃어, 환장하겠나 봐

나무들이 춤을 추고

마른 풀이 일시에 일어서고

 

알 만하네, 구름의 기분

남을 좋게 하는 건 신명 나는 일이지만

제 몸을 허무는 일이 어디 쉬운가

나는 맨날 망설이다가

아직 육체에 속해 반도 못 웃는데

 

활짝 웃는 햇빛

저게 구름의 살신성인, 아닌가!

드디어 득도 했다고 좋아하는 모습.

청(淸), 청(靑), 하늘이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7 시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17
266 시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18
265 시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강민경 2019.07.24 218
264 시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19
263 시 환생 강민경 2015.11.21 219
262 시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0
261 시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260 시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21
259 시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2
258 시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2
257 시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2
256 시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2
255 시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254 시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3
253 시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23
252 시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3
251 시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4
250 시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4
249 시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4
248 시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