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4 05:35

낙엽 한 잎

조회 수 21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 한 잎 / 성백군
                                                                                    

우듬지에서
낙엽 한 잎 떨어지며
말을 건넨다

그동안 잘 지냈니
아무 일 없었니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았니

생각하다가
할 말 없어 머뭇거리다가

슬쩍, 등을 내미는
바람 타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끌려가다가

이건 아닌데
여기는 아닌데, 아직
쉴 곳 찾지 못해 바닥을 헤매는
나는 아닌지

    568 - 1122201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5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23 72
964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3
963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74
962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74
961 먼저 와 있네 1 유진왕 2021.07.21 74
960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5
959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76
958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78
957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78
956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79
955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79
954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80
953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80
952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유진왕 2021.08.05 80
951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80
950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80
949 12월 강민경 2018.12.14 81
948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81
947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2
946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