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2
어제:
1,905
전체:
16,524,19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6.17 16:11

물구멍

강민경
조회 수 3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멍/강민경

 

 

밀물인가?

알라와이 운하에 물이

둑을 넘어올 것처럼 넘실거립니다.

 

저게 감히,

개구쟁이 적 호기심이 동하여  

물에 돌을 던지는데

물이 몇 겹의 원을 그리며

제 몸을 열어 구멍을 내고 금방

돌을 숨긴다

사람의 염려와 돌의 분노를 끌어안는다.

 

물이라고 하지만

몸에 구멍을 내기까지는 꽤 아플 텐데

불평 한마디 없이

천연스럽게 웃는 물구멍의 웃음, 물무늬

그 넉넉함에 내 옹졸함이 허탈하다.

 

나도 저런 물구멍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아파도 싫어도 좋아도 내색하지 않고 웃으며

세상사 다 끌어안는   

물구멍 같은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5 시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2
944 시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82
943 시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82
942 시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2
941 시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2
940 시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3
939 시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3
938 시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3
937 시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4
936 시 꽃 뱀 강민경 2019.07.02 84
935 시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4
934 시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5
933 시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5
932 시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931 시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5
930 시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929 시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5
928 시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927 시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5
926 시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