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78
어제:
2,002
전체:
16,559,02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못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한 알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그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혀”를 위하여 기도하는

내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7 시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926 시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925 시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8
924 시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48
923 시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4
922 시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8
921 시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11
920 시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15
919 시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5
918 시 오디 성백군 2014.07.24 257
917 시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0
916 시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2
915 시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914 시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1
913 시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7
912 시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60
911 시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7
910 시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64
909 시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7
908 시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