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조회 수 1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있는 삶을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5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104
924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19
923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9
922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70
921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05
920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86
919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1
918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23
917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7
916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915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59
914 파도 강민경 2019.07.23 92
913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48
912 틈(1) 강민경 2015.12.19 175
911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0
910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2
909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0
908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1
907 터널 강민경 2019.05.11 152
906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3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