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7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5
786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5
785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15
784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16
783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6
782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781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16
780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7
779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7
778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7
777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776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7
775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7
774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17
773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772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771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18
770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8
769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18
768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