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9 07:38

잡(雜)의 자유 / 성백군

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의 자유 / 성백군

 

 

산언덕

잔디밭에 무명초들이

실바람에도 우우 일어선다

머리에 씨방 하나씩 달고

 

잡초인 주제에

살아서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생명력이

약초보다 수십 배는 강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잡초네, 아니 잡놈

태자리에서 살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다

이민까지 와서

고희가 넘도록 끈질기게 살았으니

 

그래, 너는 잡초 해라

나는 잡놈 하련다.

너는 춤 추고 나는 소리를 질러보자

 

야호~~

 

이 자유,

사람들은 비하할지 몰라도

산은 괜찮다고 메아리치며 응답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8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35
667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5
666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5
665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5
664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5
663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6
662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6
661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6
660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6
659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658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6
657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7
656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8
655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8
654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8
653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38
652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8
651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8
650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38
649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39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