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29
어제:
2,723
전체:
16,564,64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7.21 06:11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잡초 / 성백군

                        

                                                                                        

길가 보도블록 깨진 틈 사이에서

근근이 이어가는 구차한 삶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포기가 안 됩니다

 

한겨울 지날  때는 죽은 줄 알았는데

봄 되어 눈 녹고 응달에 햇볕 드니

그동안

굳었던 몸을

추슬러 일어섭니다

 

옥토가 아닙니다. 행인에게 밟힙니다

가뭄 때는 숨죽이고 비가 와야 일어섭니다

그러니

잡초라고요

천만에 선각잡니다

 

원해서 길가에 떨어진 것도 아니요

세상에 만족해서 사는 것도 아닐 테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꽃 한 송이 피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8 시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6
667 시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5
666 시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1
665 시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80
664 시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4
663 시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8
662 시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5
661 시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69
660 시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81
659 시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2
658 시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84
657 시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7
656 시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60
655 시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63
654 시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3
653 시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4
652 시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9
651 시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35
650 시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2
649 시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