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나무 사이에 있는 덩굴풀

줄기를 늘어뜨리고

바람결에 

건들거리며

옆, 나무를 감고 올라

꽃을 보듬으려 한다


여러 무리 중 빨간빛 무궁화가 나를 유혹

은은한 향 따라가 미소 지으며 품는 순간

먼저 차지한 벌이란 놈이

나를 치며 달아난다


여기저기서 대소(大笑) 소리 들리는 중

나도 한몫 하겠다며

다가서온 엄마 손 두 배만 한

거친 잎사귀가 이번에는

내 뺨을 흘려 치는 순간

깨어보니 꿈


아~아 코로나-19가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7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1
686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83
685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684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2
683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3
682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7
681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3
680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6
679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5
678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1
677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4
676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2
675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50
674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74
673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672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2
671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21
670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3
669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9
668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