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98
어제:
2,054
전체:
16,530,05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2.30 00:49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조기를 튀기다가

몸통은 부서지고 대가리만 남았다고

아내가 투덜거린다

 

나도 늙어

아내의 가정사에 보탬도 못되고

아이들의 신접살림에도 도움도 못 줘

미안하고, 은근히 자존심 상하는데

 

그래도 버리지 않고

남편은 남편이고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남은 조기 머리를 모아 삶고 고아 국물을 내어

각종 찌개에 넣는다

 

그 맛 일미다

자존심까지 우려내는 아내의 요리 솜씨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 시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58
164 시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163 시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59
» 시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0
161 시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160 시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1
159 시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1
158 시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157 시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1
156 시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155 시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154 시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2
153 시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3
152 시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3
151 시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150 시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149 시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5
148 시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147 시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67
146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6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