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86
어제:
2,723
전체:
16,564,00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3.31 10:12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目]길 / 성백군

 

 

아내와 함께 길을 가다가

34, 35, 36, 36, 37, 35,

신축 아파트 층수를 세다가

현기증이 일어 높이가 자꾸 헷갈린다

 

나와  무관한 일이라

쓸데없는 일인데, 안 해도 되는 일인데,

오래, 위만 바라보다 보니 어지럽다. 

이것도 습관일까?

 

고희가 넘은 이 나이에

그러다가 미끄러져 발목이라도 삐면

넘어져 엉덩이에 금이라도 가면

그 고생에,

후배들 보기에 부끄럽고 자식들에게 망신이다.

싶어

 

아내의 손목을 꼭 잡고

균형을 잡는다

“그러니까 더 욕심내지 말고

아래를 보라고 했잖아요”

카랑카랑한 아내의 목소리에 놀라

내 눈[目]길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8
727 시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77
726 시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1
725 시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724 시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5
723 시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7
722 시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721 시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3
720 시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719 시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2
718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9
717 시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43
716 시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15
715 시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714 시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9
713 시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712 시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2
711 시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9
710 시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709 시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