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5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1
864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1
863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1
862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01
861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01
860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1
859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858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1
857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1
856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1
855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1
854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2
853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2
852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2
851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850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2
849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2
848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2
847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846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