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의 품격 / 성백군
꽃이 떨어집니다
나팔 모양의 꽃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누운 것도 있고
땅을 향하여 엎어진 것도 있습니다
낙환데
아무렴, 어떻습니까마는
마지막 가는 생인데
보기에라도 좋아야지요
바람이여!
회개합니다
대거리한 것, 억지쓴 것, 욕, 욕, 욕심
모든 죄 용서하소서
순한 바람이 불어
내 목숨 질 때는
당신의 기상나팔 소리 듣게 하소서
낙화의 품격 / 성백군
꽃이 떨어집니다
나팔 모양의 꽃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누운 것도 있고
땅을 향하여 엎어진 것도 있습니다
낙환데
아무렴, 어떻습니까마는
마지막 가는 생인데
보기에라도 좋아야지요
바람이여!
회개합니다
대거리한 것, 억지쓴 것, 욕, 욕, 욕심
모든 죄 용서하소서
순한 바람이 불어
내 목숨 질 때는
당신의 기상나팔 소리 듣게 하소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 | 시 | 문자 보내기 | 강민경 | 2014.02.03 | 365 |
26 | 시 | 강설(降雪) | 성백군 | 2014.01.24 | 165 |
25 | 시 | 낙엽 한 잎 | 성백군 | 2014.01.24 | 211 |
24 | 시 | 나무 요양원 | 강민경 | 2014.01.23 | 340 |
23 | 시 | 담 안의 사과 | 강민경 | 2014.01.17 | 290 |
22 | 시 | 등외품 | 성백군 | 2014.01.06 | 216 |
21 | 시 |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 2014.01.04 | 419 |
20 | 시 |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 성백군 | 2014.01.03 | 365 |
19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59 |
18 | 시 |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 이일영 | 2013.12.26 | 307 |
17 | 시 |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 강민경 | 2013.12.03 | 282 |
16 | 시 | 단풍 한 잎, 한 잎 | 강민경 | 2013.11.23 | 280 |
15 | 시 | 억세게 빡신 새 | 성백군 | 2013.11.21 | 219 |
14 | 시 | 낙엽단상 | 성백군 | 2013.11.21 | 179 |
13 | 시 |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 강민경 | 2013.11.17 | 217 |
12 | 시 | 갓길 불청객 | 강민경 | 2013.11.07 | 252 |
11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89 |
10 | 시 | 밤송이 산실(産室) | 성백군 | 2013.11.03 | 255 |
9 | 시 | 가을의 승화(昇華) | 강민경 | 2013.11.02 | 291 |
8 | 시 |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 윤혜석 | 2013.11.01 | 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