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6 02:12

나쁜 사랑 / 성백군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1.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Date2019.07.26 Category By泌縡 Views116
    Read More
  2. 세상사

    Date2020.01.01 Category By강민경 Views116
    Read More
  3.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Date2020.05.25 Category By泌縡 Views116
    Read More
  4. 크리스마스 선물

    Date2021.07.14 Category By유진왕 Views116
    Read More
  5.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Date2023.05.0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5
    Read More
  6. 다시 돌아온 새

    Date2015.09.26 Category By강민경 Views115
    Read More
  7. 탄탈로스 전망대

    Date2018.03.02 Category By강민경 Views115
    Read More
  8.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Date2019.05.2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5
    Read More
  9.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Date2019.09.1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5
    Read More
  10.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Date2020.09.07 Category By泌縡 Views115
    Read More
  11. 동심을 찾다 / 김원각

    Date2020.10.03 Category By泌縡 Views115
    Read More
  12. 덫/강민경

    Date2018.11.23 Category By강민경 Views114
    Read More
  13. 뽀뽀 광고 / 성백군

    Date2019.07.3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4
    Read More
  14. 왜 이렇게 늙었어

    Date2019.12.17 Category By강민경 Views114
    Read More
  15. 반달 / 성백군

    Date2021.09.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4
    Read More
  16.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Date2021.11.18 Category By독도시인 Views114
    Read More
  17. 생각이 짧지 않기를

    Date2017.05.05 Category By강민경 Views113
    Read More
  18.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Date2018.02.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3
    Read More
  19. 엄마 마음

    Date2018.06.08 Category By강민경 Views113
    Read More
  20. 괜한 염려 / 성백군

    Date2021.11.0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