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29
어제:
1,741
전체:
16,561,02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4.07.09 10:44

적토(積土)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적토(積土) / 성백군

 

 

지난 봄, 장마에

떠내려온 토사(土沙)가

개천에 나라를 세웠습니다

 

빨간 꽃, 흰 꽃, 노란 꽃,

익을 대로 익은 잡초들이

머리에 면류관을 쓰고

승리의 깃발을 펄럭입니다

 

산비탈 흙

힘없다고, 파헤치고

만만하다고, 사람들이 함부로 대했건만

흙은 원수를 은혜로 갚았습니다

 

말씀으로 안 되니까

친히, 몸으로 보여주시는 창조주의 긍휼입니다

올가을에는 가난한 염소들의

넉넉한 목장이 되겠습니다

 

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욕심의 종이 되어 절망하기 전에

인류에게 회개를 강권하소서

 

   1398 - 06202024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 시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40
167 시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41
166 시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2
165 시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5
164 시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59
163 시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162 시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5
161 시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2
160 시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70
» 시 적토(積土)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9 7
158 시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11
157 시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156 시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3
155 시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9
154 시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153 시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1
152 시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4
151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9
150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4
149 시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