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5 16:59

바위가 듣고 싶어서

조회 수 2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8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2
887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02
886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885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1
884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300
883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8
882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97
881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6
880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6
879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96
878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5
877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876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5
875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4
874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2
873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872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91
871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1
870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91
869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