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64
어제:
1,841
전체:
16,533,92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3.07 10:36

두 마리 나비

강민경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두 마리 나비/강민경

 

 

애벌레의 긴 시간을

어찌 참았을까

겨우내 기다리던 새봄 맞아

공들인 날개로 아기 걸음마 배우듯

갸웃갸웃

불안한 나비 두 마리

갓 피어나는 꽃 주위를 서성거린다

 

금세 팔랑팔랑

참 빠르기도 하여라

쫓고 쫓는 희롱   

봄볕 등에 업고 분주한

너를 여기서 만나다니

아기 적부터 시작된 내 유년의 꿈이

거기 있는 것 같다  

 

내 이미 육신은 고희가 되었지만

마음은 삶의 속도가 아니란다

시와 때를 맞출 줄 알아야 제 몫을 한다며

봄볕 폭발하는 산야를 껴안고 춤추는

두 마리 나비의 황홀한 사랑의 꿈 춤사위에 취하여

봄꽃들 다투어 꽃잎 벌리는 것처럼

나도 사랑의 눈 한 번 더 떠보고 싶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6 시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8
305 시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0
304 시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9
303 시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79
302 시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8
301 시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300 시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299 시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7
298 시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6
297 시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4
296 시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295 시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5
294 시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28
293 시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7
292 시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0
291 시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55
290 시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49
289 시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83
288 시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0
287 시 tears 1 young kim 2021.01.25 14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