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5:15

밥 타령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1.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Date2018.02.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9
    Read More
  2.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Date2018.02.20 Category By강민경 Views135
    Read More
  3. 나의 변론

    Date2018.02.13 Category By강민경 Views304
    Read More
  4.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Date2018.02.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6
    Read More
  5.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Date2018.02.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01
    Read More
  6.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Date2018.01.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6
    Read More
  7. 거리의 악사

    Date2018.01.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65
    Read More
  8. 숨은 사랑 / 성백군

    Date2018.01.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8
    Read More
  9. 가로등 불빛

    Date2018.01.14 Category By강민경 Views141
    Read More
  10. 황혼에 핀꽃

    Date2018.01.04 Category By강민경 Views153
    Read More
  11. 산기슭 골바람

    Date2018.01.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6
    Read More
  12. 탄탈로스 산닭

    Date2017.12.18 Category By강민경 Views276
    Read More
  13. 별천지

    Date2017.12.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97
    Read More
  14. 대낮인데 별빛이

    Date2017.12.07 Category By강민경 Views194
    Read More
  15. 밥 타령

    Date2017.12.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7
    Read More
  16. 작은 꽃

    Date2017.11.26 Category By강민경 Views235
    Read More
  17. 상현달

    Date2017.11.20 Category By강민경 Views223
    Read More
  18. 사랑의 흔적

    Date2017.11.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6
    Read More
  19. 네 잎 클로버

    Date2017.11.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9
    Read More
  20.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Date2017.11.08 Category By미주문협 Views21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