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있는 삶을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8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387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91
386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91
385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3
384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3
383 풍광 savinakim 2013.10.24 194
382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4
381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94
380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4
379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4
378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4
377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4
376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94
375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374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5
373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5
372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5
371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5
370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6
»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6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