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0 17:44

담쟁이 그녀/강민경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담쟁이, 그녀/강민경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야겠다

     내 뿌리가 어디에 있던지

     내 사랑 찾아 피울 곳

     내 아이 키울 곳이면, 내 꿈이 있는 곳

     어디라도 좋다

 

     조막손 불끈 쥐던 줄기마다

     억척스러움 안 된다는 언어를 지워버려

     뙤약볕에 목말랐던 길목

     비바람에 뒤집혀 허우적거린 상처

 

     두려웠던 밤 언제냐는 듯 승리

     빨간 잎사귀 흔들어

     돌담에 사랑을 피워내는

     담쟁이, 그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6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43
645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1
644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5
643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78
642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09
641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2
640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639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638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4
637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636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8
635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6
634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82
»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4
632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7
631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41
630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5
629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4
628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33
627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4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