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4 10:39

12월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강민경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모든 달()들은

이별이란 단어를 잊은 채

제 할 일에만 전심전력을 쏟았습니다

 

상실의 아픔 같은 건

차라리 위로로 삼으면서

오고 가던 길을 돌고 돌 때에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만 하였고

다시 와야 하는 새 각오 앞세운

열한 달의 이별이

12월 한 달에 얹혀 녹았을 때

드디어

새 각오로 솟구치는 힘을

세월에 홀린 듯 쏟아냅니다

 

신성한 시작을

포기라는 단어로 채우며 지워 낸

날들은 가고

새해를 다시 만난다는

부푼 가슴의 출렁임으로

짜릿한 전율을 지키어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1
28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23 72
27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3
26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9
25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3
24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3
23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75
22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8
21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96
20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80
19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7
18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2
17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0
16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3
15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47
14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2
13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80
12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55
11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43
10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61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