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얼음이 녹았다고

새살거리는 산골짝 물소리

한겨울 잘 보냈다고

맑은 음률을 선사합니다

 

석양을 물고 펼쳐 낸 운무로

서운한 마음 전하는 철새 떼

누구의 지시도 없는 우아한 춤사위의

고요한 틈에

풀 들 나무들 꽃망울 터트려 화합을 이룬

봄 동산에 힘입어 기지개 켜는

샌티맨탈(sentimental)

봄 소녀,

나에게,

햇볕 따라 부산 떠는, 벌 나비와

한 동아리라며

아껴둔 온기 풀어 넉넉합니다

 

냇가의 수양버들 살랑거리듯

내가 나의 향기 놓아 보내는

사월, 물결에 일렁이는 천지(天地) 거느리고

오시는 해님 그 황홀한   

내일을 약속받은 기쁨에

감사의 노래 가득 차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9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40
648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40
647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40
646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41
645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41
644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41
643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41
642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유진왕 2021.08.09 141
641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640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41
639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41
638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2
637 깜박이는 가로등 강민경 2015.11.06 142
636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42
635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42
634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42
633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42
632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3
631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43
630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43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