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6 01:10

하나에 대한 정의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나에 대한 정의/강민경

 

가뭄 반대편은 장마 장마의 반대편은 가뭄

어제는 가뭄, 오늘은 장마

목이 타고 질퍽거린다

줄다리기 하는 양쪽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한다

부당성! 아니면 타당성 일터

세상 인심도 이런 아닌가!

 

가령,  나를 지운 세상만 존재한다면

가령, 세상을 지우고 나먼 존재한다면

 

하루와 하루는 하루일

내가, 세상을 동반하므로 세상이 있고

세상이, 나를 동반하므로 나도 있다

 

가뭄이 숨통을 조이고

장마가 목숨을 위협하면

우리는 살려고 눈물을 쏟아낸다. 그런데

눈물의 원소는

가뭄의 반대편도, 장마의 반대편도

속성은 물이므로 둘은 하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48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47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46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8
45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2
44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2
43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9
42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7
41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51
40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7
39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1
38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37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17
36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5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34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6
33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8
32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6
31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30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2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