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03:5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우리 곁을 종종 찾아오는  

장맛비의 성질을 탓한 뒤

돌아보면

그건 사람의 월권행위일 뿐

실제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성질은 미친 바람둥이 같아도

하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선한 비나

사나운 바람이라도

욕심 부른 열매는 솎아내야 굵은

알곡을 낼 수 있습니다     

 

흙탕물 튄 옷은 빨아 입어야 깨끗하듯

바람과 장맛비의 성질이 한통속이면

옹골찬 내 마음도

뜨겁고 바지런한 가을입니다

   

 

  

 

 


  1. 모퉁이 집 / 성백군

  2.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3.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4.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5. 황토물 / 성백군

  6. 9월이

  7. 조각 빛 / 성백군

  8. 겨울 초병 / 성백군

  9. 4월 꽃바람 / 성백군

  10. 날마다 희망

  11. 파도의 사랑 2

  12. 시 어 詩 語 -- 채영선

  13. 침 묵

  14. 종아리 맛사지

  15. 노년의 삶 / 성백군

  16.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17. 빈집 / 성백군

  18. 풋내 왕성한 4월

  19. 동행

  20.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