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2 03:57

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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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강민경

 

그친

           산책길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먹이 찾는 새들의 분주함이

           활달하다.

 

헤집고 쪼아보는

           발가락과 부리의 노동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은 관조(觀照)* 때문일까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삶에는 의미가 있는 것을

           

           부하고 가난하고

           귀하고 천하고 선하고 악하고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일까?

 

사람이 무엇이관데 

가끔은

           저 새들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

           

           윤리도 도덕도 법도 내려놓고

           무지가 되고 싶다. 자연처럼,

           저 새들처럼.

 

           *관조( 觀照): 대상의 본질을

            주관을 떠나서 냉정히 응시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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