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옥양목 

한 뜸 한 뜸 뜨면서

실 한가락 엉킬까 조심조심

뜸 사이사이 모양 보면서

나 어릴 때 수놓던 어머니의 손

 

어머니 뜸 하나하나 기억해 본다

어머니 손놀림 어렴풋이 떠올려 본다

옥양목 쓰다듬으면 느껴지는 따스한 체온

 

가슴에 올려놓고

심장 소리 잡아주며

보살펴주시던 약손

 

어느새

주름만 남은

어머니의 그리운 손

옥양목 한 조각

어머니의 손 인양

만지고 또 만지고 쓰다듬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5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1
744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743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2
742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741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1
740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739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26
738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2
737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42
736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7
735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19
734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0
733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5
732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731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4
730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199
729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0
728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88
727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3
726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