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11:57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파도가 싸운다

바다 중심이 아닌

변두리 모래언덕에서

 

밀물 썰물이 오며 가며

지네들끼리 영역 다툼을 한다는데

그것도 삶이라는데, 뭐라 할 수 있겠나만

굳이 모래를 끌어들여

뒤넘기를 해야 하나

 

여랑 야랑 진보가 보수가

정치한다고

민생을 끌어들여 야생(野生)을 만들지만

 

모래가 수영복 속으로 들어오고

모래가 씻겨나간 해수 바닥에는

날카로운 돌이 많아 발 딛기도 힘 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3
85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3
84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6
83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2
82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2
81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1
80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79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39
78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4
77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46
76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1
75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4
74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39
73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99
72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6
71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8
70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3
69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38
68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7
67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