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가을은 쥐꼬리만큼 왔다가

반갑지 않은 겨울로 가고

여름 한동안

시원한 그늘을 선심 하든

나뭇가지의 잎사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누가 쫓아오는지 겨울 문턱으로 접어든다.

 

나뭇가지에 달린 잎은

마지막 삶까지 대롱대롱 매달렸다가

힘이 모자라 떨어지면

흐르는 물 줄에 한 조각 종이배처럼

둥실 둥실 잘도 떠가고

가을이라는 늪에 빠져

흘러가는 물 위에 떨어진 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제멋대로 흘러가다 보면

명함 없는 큰 집으로 이사를 한다.

 

 

  • ?
    독도시인 2021.02.15 15:36
    가을이라는 늪에 빠져

    흘러가는 물 위에 떨어진 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제멋대로 흘러가다 보면

    명함 없는 큰 집으로 이사를 한다.
  • ?
    泌縡 2021.02.17 10:50
    댓글 올려 주셨어 감사합니다. 늘 향 필 하십시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5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4
284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74
283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282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78
281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280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2
279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1
278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64
277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3
276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275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2
274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6
273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2
272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1
271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5
270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20
269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92
268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267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2
266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8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