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3 20:38

입동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2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입동 낙엽 / 성백군

 

 

한 잎 두 잎

혹은 한꺼번에 여럿

갈잎도 있고 단풍도 있고

아직 초록도 있습니다만

입동, 나뭇잎이 떨어집니다

 

한 나무에서 태어나

같이 비바람을 만나고 같은 햇볕을 받았는데도

왜 이리 색이 다른지, 결과가 다르다고,

따지지 않습니다. 비교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신 생에 최선을 다할 뿐

 

내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이지,

내 밖,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입동 낙엽들 바람 불 때마다

신명을 냅니다

 

허공을 날고, 땅바닥을 뛰어다닙니다

노년의 삶을 즐기며

한 세상 잘 놀다 간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5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4
764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3
763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74
762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20
761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6
760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4
759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8
758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16
757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76
756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74
755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754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753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31
752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2
751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1
750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749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748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100
747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4
746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4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