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봄이라지만 아직 추운데

아파트 울 밑 둔덕에 자질한 풀꽃들

무얼 못 잊어 급하게 나왔다가

오들오들 떨며 파랗게 질려있나

 

 춥지?

‘응’

따뜻하게 해 줄까?

‘응’

모닥불을 피워 주마!

‘아니’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단다

나는 당신과 다르고 당신은 나와 다르니

각자도생하잖다

 

그건 그래

나는 나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

고독하고 외롭고 연약하지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 그러나

 

도움을 주고받을 수는 있잖아

햇볕처럼 바람처럼

사심 없는 댓가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그새, 작은 풀꽃들이 빨갛게 노랗게 하얗게 활짝 피워

아파트 울 밑 둔덕이 천국이 되었구나

 

  1. 가을/ 김원각-2

    Date2021.01.09 Category By泌縡 Views81
    Read More
  2. 가을나무

    Date2021.02.11 Category By정용진 Views89
    Read More
  3. 가을비

    Date2014.10.24 Category By성백군 Views185
    Read More
  4. 가을비

    Date2017.10.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93
    Read More
  5. 가을비 소리

    Date2015.10.29 Category By강민경 Views249
    Read More
  6. 가을빛 / 성백군

    Date2020.10.0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3
    Read More
  7. 가을에게/강민경

    Date2018.09.23 Category By강민경 Views143
    Read More
  8.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Date2021.02.14 Category By泌縡 Views166
    Read More
  9. 가을의 길목

    Date2022.09.29 Category By유진왕 Views127
    Read More
  10. 가을의 승화(昇華)

    Date2013.11.02 Category By강민경 Views291
    Read More
  11.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Date2024.07.0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
    Read More
  12.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Date2020.10.2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8
    Read More
  13.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Date2023.06.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7
    Read More
  14. 간도 운동을 해야

    Date2015.09.11 Category By강민경 Views191
    Read More
  15. 간직하고 싶어

    Date2020.11.03 Category By泌縡 Views129
    Read More
  16. 갈잎 / 성백군

    Date2023.10.3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8
    Read More
  17. 갈잎의 잔소리

    Date2016.11.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6
    Read More
  18. 감기 임

    Date2016.04.10 Category By강민경 Views187
    Read More
  19. 감나무 같은 사람

    Date2014.06.14 Category By김사빈 Views296
    Read More
  20.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Date2021.02.22 Category By泌縡 Views9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