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19:01

위, 아래 / 성백군

조회 수 2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아래 / 성백군

 

 

어떤 나무든

, 아래 작은 가지에는

잎들로 가득합니다

 

윗잎은

자리 자랑인지, 바람에 몸부림인지

수다스럽기 그지없고

아래 잎은 보이는 게 땅뿐이라

주눅 들었는지, 겸손해져서 그런지

과묵합니다

 

누가 높은 자리

마다하겠습니까마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

함부로 재단하여 폄 할 일 아닙니다

 

잠깐 왔다가는 초로 같은 인생

몸부림쳐 봐야 힘만 빠집니다

, 아래 다 눕히면

수평입니다

배우보다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1308 - 081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4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36
943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942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10
941 난산 강민경 2014.04.17 315
940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95
939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938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937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80
936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52
935 백화 savinakim 2014.05.13 303
934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4
933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4
932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5
931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8
930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929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3
928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6
927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2
926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09
925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3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