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19:01

위, 아래 / 성백군

조회 수 2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아래 / 성백군

 

 

어떤 나무든

, 아래 작은 가지에는

잎들로 가득합니다

 

윗잎은

자리 자랑인지, 바람에 몸부림인지

수다스럽기 그지없고

아래 잎은 보이는 게 땅뿐이라

주눅 들었는지, 겸손해져서 그런지

과묵합니다

 

누가 높은 자리

마다하겠습니까마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

함부로 재단하여 폄 할 일 아닙니다

 

잠깐 왔다가는 초로 같은 인생

몸부림쳐 봐야 힘만 빠집니다

, 아래 다 눕히면

수평입니다

배우보다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1308 - 081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9
225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20
224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4
22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8
222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8
221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5
220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69
219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03
218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5
217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216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215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82
214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4
213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3
212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49
211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8
»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2
209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208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15
207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63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