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큰 나무 작은 나무

낯익은 풀, 낯선 잡초들

귀리 같은 곡식도 있습니다만

 

다들

바람 불면 함께 흔들리고

비 오면 같이 받아먹고

햇빛 들면 사이좋게 나눕니다

 

보면 볼수록

또 보고 싶고, 보다 보면

만지고 싶고, 동화(同化)되나 봅니다

 

저기 오는 저 사람들

아이, 어른, 남자, 여자, 상관없습니다

다들 꽃처럼 새처럼 반가워

하이하고 손 흔듭니다

함박 웃는 웃음,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시기, 질투, 자랑, 거짓, 중상모략,

그런 것 안 통합니다

들길에는 네 편 내 편이 없고

오직 하나님 편만 있기 때문입니다

 

   1349 – 1219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3
65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64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63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36
62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61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38
60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59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58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39
57 별 하나 받았다고 강민경 2014.12.07 340
56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3
55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43
54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5
53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5
52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6
51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50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49
49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48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1
47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54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