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시
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328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9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108 |
48 | 시 |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 강민경 | 2017.05.18 | 180 |
47 | 시 | 5월 들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6.20 | 169 |
46 | 시 |
4월의 시-박목월
![]()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698 |
45 | 시 |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2 | 102 |
44 | 시 | 4월에 지는 꽃 | 하늘호수 | 2016.04.29 | 313 |
43 | 시 | 4월, 꽃지랄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5.09 | 118 |
42 | 시 | 4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28 | 122 |
41 | 시 | 4B 연필로 또박또박 1 | 유진왕 | 2021.08.11 | 143 |
40 | 시 | 3월은, 3월에는 | 하늘호수 | 2016.03.17 | 141 |
39 | 시 | 3월-목필균 | 오연희 | 2016.03.09 | 456 |
38 | 시 | 3시 34분 12초... | 작은나무 | 2019.03.21 | 250 |
37 | 시 |
2월의 시-이외수
![]() |
미주문협 | 2017.01.30 | 465 |
36 | 시 | 2월 | 이일영 | 2014.02.21 | 167 |
35 | 시 | 2월 | 하늘호수 | 2016.02.24 | 156 |
34 | 시 | 2024년을 맞이하며 | tirs | 2024.01.02 | 106 |
33 | 시 |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2.21 | 215 |
32 | 시 | 2017년 4월아 | 하늘호수 | 2017.04.26 | 119 |
31 | 시 |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 이일영 | 2013.12.26 | 307 |
30 | 시 |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 강민경 | 2015.12.06 | 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