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있는 삶을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9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4
608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4
607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4
606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4
605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94
604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94
603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94
602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94
601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3
600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92
599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2
598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92
597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1
596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1
595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91
594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593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91
592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90
591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90
590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90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