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泌縡 김 원 각


더위에 늘어진 몸을

그늘진 바위에 눕혔다

햇살 가득한 쪽으로 올라선 작은 도마뱀이


신기한 듯 고개를

위, 아래, 좌우로 흔들며 바라본다


마주 바라보니

햐, 웃는 것 같다

바위의 그늘을 독차지한

저게 무엇인지


아니면 

그늘이 잡아 삼킨 저것이 무엇인지

더 이상 내던지고 도망갈 꼬리기가 없어

더 이상 겁 없는 작은 푸른 도마뱀이

궁리를 한다


사방이 고요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9 싱크대 안 그리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30 7
988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23 11
987 적토(積土)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9 13
986 별 셋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16 13
985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29
984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29
983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29
982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2 29
981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39
980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44
979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55
978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61
977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976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7
975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9
974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9
973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9
972 참회 1 유진왕 2021.07.22 69
971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70
970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