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이 일 저 일이

귀한 인연과 업입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일은 저래서 마음에 안 든다고

다 쳐내면

내게는 인연도 업도 없습니다.

 

나뭇잎 다 떨구고

나목(裸木)이 된 고목보다. * (裸木)

혹한을 이기고 파릇파릇

새싹 틔우는 봄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인간 칠팔십, 여생이 황혼이라

서로 섞이고 잘 어우러져


서녘 하늘에 해 넘어가기 전

일필휘지一筆揮之 시 한 수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일필휘지(一筆揮之): 단숨에 글씨나 그림을 줄기차게 쓰거나 그려나감을 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5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4
724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4
»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4
722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4
721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720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719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25
718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717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5
716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25
715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5
714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26
713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6
712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6
711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6
710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7
709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708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707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7
706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7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