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11:57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파도가 싸운다

바다 중심이 아닌

변두리 모래언덕에서

 

밀물 썰물이 오며 가며

지네들끼리 영역 다툼을 한다는데

그것도 삶이라는데, 뭐라 할 수 있겠나만

굳이 모래를 끌어들여

뒤넘기를 해야 하나

 

여랑 야랑 진보가 보수가

정치한다고

민생을 끌어들여 야생(野生)을 만들지만

 

모래가 수영복 속으로 들어오고

모래가 씻겨나간 해수 바닥에는

날카로운 돌이 많아 발 딛기도 힘 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5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6
924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6
923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86
922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921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920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919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918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7
917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916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7
915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88
914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8
913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88
912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911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8
910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89
909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89
908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907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906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