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당신은 아낌없이

다 주고도

기뻐하지요. 


저 넓고 맑은

하늘처럼

기뻐하지요. 


아주 짧은 시간 머물다

곁을 떠나는 데도

기뻐하지요. 


대지 위 추운 겨울과

외로움으로 견뎌야만 하는지

알면서도

기뻐하지요. 


맑고 투명한 지평선 저 바다 같은

가을하늘 싱글에 미소지면서,

일 년 후에 다시 만난다고 하면서

기뻐하지요. 


당신은 늘 나에게 비워야

다시 채워진다고 하셨기에 좋아 하지요.


당신만이 갖고 있는

감수성은 다른 계절에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좋아하지요.


티끌 하나 없는 가을

베푸는 가을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6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1
305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304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1
303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302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1
301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0
300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0
299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0
298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297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0
296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29
295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29
294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293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9
292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9
291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290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8
289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8
288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8
287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