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자나무 우듬지는

햇빛 들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 불면 팔랑팔랑 춤을 춥니다

 

잎들은

하늘만 바라보아서

생이 가벼워지고

삶에 신명이 지피나 봅니다

 

우리도 저 나뭇잎처럼

위를 바라보면 살기가 쉬워질 텐데

발이 땅을 딛고 있으니

자꾸 아래를 보게 됩니다

 

더 늙기 전에

죽어 흙이 되기 전에

잎들이 몸을 뒤집는 것처럼 우리도 마음을 뒤집어 보자

팔랑팔랑 춤을 추며

반짝반짝 빛을 따라 승천해 봅시다

 


  1. 담쟁이 그녀/강민경

  2. 봄, 낙엽 / 성백군

  3.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4. 일상에 행복

  5.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6.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7. 연리지(連理枝 ) 사랑

  8. 하나 됨

  9.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10. 절제 / 성백군

  11. 기성복 / 성백군

  12. 간직하고 싶어

  13.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14.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15. 배설 / 성백군

  16. 풀잎의 연가

  17. 빛에도 사연이

  18. 하와이 등대

  19.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20. 사과껍질을 벗기며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