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둠발 뛰기-부부는 일심동체 / 성백군

 

 

부부 싸움 후

뒤풀이를 위해

동네 공원 벤치에 앉았는데

발밑 잔디밭으로 모여드는 새들

걸음걸이가 각양각색이다.

 

한가롭게 걷다가

급하면 뛴다

새들도 위기가 오면 모둠발 뛰기,

그러다 보면 날아오르는데

부부는 일심동체라 하면서도

걸핏하면 갈라져 너는 너, 나는 나라고 하니

 

잘살수록 고집이 세지고

나뉘기를 잘하나보다

함께 뛰지 못하면 걷기라도 잘해야 하는데

좌충우돌, 외발의 결과는 고독사다

 

폴짝폴짝

그만 뛰어라

그러다가 날개라도 나오면

반성할 기회마저 놓쳐 버릴라.

 

 

 

 

  • ?
    독도시인 2021.06.17 14:54
    폴짝폴짝
    그만 뛰어라
    그러다가 날개라도 나오면
    반성할 기회마저 놓쳐 버릴라.


    날개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고맙습니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9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49
248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2
247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33
246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245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3
244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243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6
242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241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3
240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239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3
238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6
237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1
236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235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234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4
233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7
232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7
231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8
230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9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