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3 22:06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조회 수 99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동양자수 장미꽃이 활짝 피어있다

아내가 시집올 때 가지고 온 것이라서

사십 년도 더 됐다

 

그동안

물 한 모금 준 적 없는데도

시들지 않기에 미안해져서

 

가시는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애당초 생기지도 않았단다

향기는 왜 없느냐고 따졌더니

변하는 게 싫어 서란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부부

함께 살아온 삶이

 

여자는 삭아 마누라 되고

남자는 도망가고 서방만 남아서

무덤덤하지만 한결같고

서로 찔러도 상처 나지 않는다

 

  • ?
    독도시인 2021.08.05 13:14
    가시는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애당초 생기지도 않았단다
    향기는 왜 없느냐고 따졌더니
    변하는 게 싫어 서란다
  • ?
    유진왕 2021.08.06 09:21
    한 폭 그림입니다
  • ?
    하늘호수 2021.08.10 12:25
    두 분,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9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06
188 환생 강민경 2015.11.21 219
187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8
186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76
185 뱅뱅 도는 생각 하늘호수 2015.11.07 147
184 깜박이는 가로등 강민경 2015.11.06 142
183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182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181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64
180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179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0
178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177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176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4
175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174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70
173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73
172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7
171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170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