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85
어제:
1,463
전체:
16,574,92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1.17 18:37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비 / 성백군

 

 

겨울비가

며칠간 오락가락하더니

몇 안 남은 단풍잎마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때 되면 내려놓든지, 뜨나야 하는데

욕심 때문일까, 미련 때문일까?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망설임이 겨울비를 만나

마지막 긍휼마저 사라졌습니다

 

비참한 최후지요

선출직을 영구직으로 바꾸려는 집권자들이나

인기에 연연하여 스스로 신(神)인체하는 종교 지도자들

겨울비는 차갑기가 칼날이래요

 

매정합니다.  

죽음도 용서가 안 된답니다

다음이 올 때까지 공중에 매달린 체

만인 앞에 송장으로

세상의 표증(表證)이 되게 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9 시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668 시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667 시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666 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4
665 시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4
664 시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4
663 시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662 시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3
661 시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660 시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659 시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3
658 시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657 시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656 시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655 시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2
654 시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653 시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2
652 시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651 시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1
650 시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