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71 | 시 | 매실차 1 | 유진왕 | 2021.07.20 | 152 |
770 | 시 | 그거면 되는데 1 | 유진왕 | 2021.07.20 | 217 |
769 | 시 |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 유진왕 | 2021.07.19 | 186 |
768 | 시 | 거 참 좋다 1 | 유진왕 | 2021.07.19 | 108 |
767 | 시 |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 유진왕 | 2021.07.18 | 291 |
766 | 시 | 토순이 1 | 유진왕 | 2021.07.18 | 159 |
765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7 | 205 |
764 | 시 | 건투를 비네 1 | 유진왕 | 2021.07.17 | 235 |
763 | 시 | 그저 경외로울 뿐 1 | 유진왕 | 2021.07.17 | 74 |
762 | 시 | 변곡점 1 | 유진왕 | 2021.07.16 | 122 |
761 | 시 | 복숭아 거시기 1 | 유진왕 | 2021.07.16 | 99 |
760 | 시 | 천국 방언 1 | 유진왕 | 2021.07.15 | 156 |
759 | 시 | 미얀마 1 | 유진왕 | 2021.07.15 | 89 |
758 | 시 | 크리스마스 선물 1 | 유진왕 | 2021.07.14 | 126 |
757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201 |
756 | 시 | 미개한 집착 1 | 유진왕 | 2021.07.13 | 176 |
755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86 |
754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25 |
753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7.06 | 141 |
752 | 시 | 낙엽 단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30 | 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