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2 14:01

4월의 시-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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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jpg



      4월의 시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
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을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문협월보 4월의 추천시-

  1. H2O / 성백군

  2.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3.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4. 9월이

  5. 9월 / 성백군

  6. 8월은

  7.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8. 7월의 향기

  9. 7월의 유행가

  10. 7월의 숲

  11. 7월의 생각

  12.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13. 7월의 감정

  14. 6월의 창

  15. 6월의 언덕 / 성백군

  16. 6월 바람 / 성백군

  17. 6월

  18. 5월의 기운

  19.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20.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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